한은 ‘7월 울산 여수신 동향’

中企 운전자금 등 수요 증가

가계 기타대출도 전월比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이 기업대출 위주로 증가했으며, 가계대출도 소폭 늘어났다.

23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7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총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934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예금은행(1746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1189억원) 모두 기업대출 위주로 늘어났다. 기업대출 금액은 예금은행이 1567억원, 비은행금융기관 1319억원 각각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 여파로 인한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와 더불어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대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차입주체별 여신을 보면 기업대출이 1567억원으로 가계대출(127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여신이 1341억원으로 기업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예금은행의 총 대출금 중 중소기업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으로 522억원이 증가하고, 운전자금이 1224억원 늘어났다. 울산 가계대출은 21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511억원 감소했으나, 기타대출이 569억원 늘어났다.

한편, 7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총 수신 잔액은 전월대비 469억원 감소한 4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