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8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 월례회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경상일보 제18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 월례회가 지난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위원들은 울산시가 현재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사안에 대해 심층 취재를 주문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보도를 지속해주길 당부했다.

▲ 이진섭 위원장(우창이엔씨 대표)

코로나 위기 심도있게 다뤄 극복 이끌길

◇이진섭 위원장(우창이엔씨 대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가 어렵다. 영세 상인들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코로나 사태로 울산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향후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한다. 경기침체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 ‘국내 화학사고 감소세 속 울산만 꾸준히 발생’ 제하의 기사는 지역에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울산시-북구, 호계역 폐선부지 활용놓고 대립각’이라는 기사도 지자체가 장기플랜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태풍 피해 복구보다 대비책 짚어야

▲ 엄전중 부위원장(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엄전중 부위원장(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수소산업과 관련해 편중된 시선보다 다양한 시각을 담아주면 더 좋겠다. 사실 수소는 가솔린이나 디젤 같은 화석 연료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더욱 부각 되고 있다. 그런데 수소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가 청정에너지가 아니면 수소 경제는 사실상 친환경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양한 시각을 담아 보도해주길 바란다. 또 최근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을 울산시 경제특보로 위촉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한 사건이 있었다. 개인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주길 바란다. 태풍이 울산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지자체장이 이들을 위로 했다는 동정 기사 보다는 어떻게 대처하고 앞으로 어떤 대비책을 마련할 것인지 짚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정보 지속 발굴

▲ 박원희 위원(동강의료재단 이사장)

◇박원희 위원(동강의료재단 이사장)= 역대급 태풍, 의료계 집단 휴진, 코로나 재확산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지난 한 달이었다. 경상일보는 시의적절한 지역 현안 보도로 독자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했다. 특히 태풍 후 피해 상황을 심층 보도해 태화강국가정원의 반복되는 침수, 울산대교 전망대 외벽 파손, 대규모 정전사태 등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대해 고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 재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방역 속에 고통받는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다양한 기사도 접했다. 14일자 ‘언택트 한가위’ 기사에서는 온라인 제사와 추모, 벌초 대행 서비스 급증 등 코로나로 바뀐 ‘추석’의 풍경이 실렸다. 이미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는데 ‘추석’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는 듯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대적 변화와 관련한 정보들에 대한 지속적인 기사 발굴을 부탁드린다.

▲ 이죽련 위원(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코로나 극복 울산사람 이야기 등 필요

◇이죽련 위원(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울산의 인물에 대해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주면 좋겠다. 역사 속 인물도 좋지만, 현존하는 울산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울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희망적인 기사를 많이 다뤄주길 바란다. 최근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박사가 빅데이터로 울산교 ‘배달의 다리’ 분석했더니 상권 기여, 젊은층 유도 등 효과가 뚜렷하다는 도시환경브리프를 발간했다. 이를 적절하게 잘 정리해 보도해 인상적이었다. 또 학교밖 청소년들이 대안교육을 받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 잘 적응하는 사례가 있다. 이들 사례를 모아서 보도해달라.

 

▲ 최정훈 위원(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통계기사는 도표활용하면 이해 쉬워

◇최정훈 위원(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통계자료를 활용해 기사를 작성할 때 간혹 도표 없이 글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도표를 만들어 게재한다면 세부내용을 읽지 않더라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최근 태풍이 연달아 울산을 강타하면서 태화강국가정원 내 대숲이 엉망이 됐다. 꺾이고 뽑혀 매우 흉물스럽다. 국가정원 관련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이를 홍보하면서 정원은 왜 방치하는지 안타깝다. 하루빨리 정비에 나서주길 바란다.

 

 

▲ 최진 위원(예공티엔씨 대표)

시민들 체감할 수소이야기 기획을

◇최진 위원(예공티엔씨 대표)= 에너지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정유사들 마저 수소 보급망쪽으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자동차 등 울산시는 수소기반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수소관련 기업들의 이야기와 사업에 대한 보도를 기획해 주길 바란다.

 

 

 

 

▲ 이진규 위원(동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사무국장)

다양한 청소년들의 이야기 전했으면

◇이진규 위원(동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사무국장)= 경상일보 홈페이지 검색란에 지난 한달 기준 ‘청소년’을 검색했더니 72건, ‘학생’을 검색했더니 115건, ‘등교’를 검색했더니 17건의 기사가 확인됐다. 다른 분야보다 청소년 관련 기사가 적을 뿐더러 이들 기사 대부분이 청소년기관들의 활동 내용이다. 청소년 개인과 그들의 사회·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뤄주면 좋겠다.

행사 소식 줄이고 시민 목소리 담고자 노력

◇서찬수 본보 편집국장= 독자권익위원회 월례회의에서 지적된 사항들이 시의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현재 본보는 기관 단체 그리고 기업의 자체 행사성 동정 부분을 상당히 많이 줄여 나가고 있다. 대신 일반 시민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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