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발생한 농산물 절도사건이 최근 4년간 5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율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30%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농산물 절도사건이 총 2448건 발생해 1101건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평균 검거율은 45%다.

울산의 경우 2016년 4건에서 2017년 6건, 2018년 10건, 지난해 30건으로 늘었다. 검거 건수는 2016년 1건, 2017년 3건, 2018년 1건, 2019년 10건으로, 최근 4년간 평균 검거율은 전국 평균(45%)에 비해 낮은 30%로 집계됐다.

전국 7대 특·광역시의 농산물 사건 검거율은 광주가 58.3%로 가장 높았고, 서울(50.0%), 부산(43.5%), 인천(37.8%), 대구(35.7%), 대전(32.7%) 등의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대거 발생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상승하면서 발생 건수가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박완주 의원은 “농산물 절도는 죄질이 매우 나쁜 범죄임에 반해 범인 검거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농산물 절도는 9월과 10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추석을 전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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