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보호복 손상으로 감염

요양병원 환자 7명도 추가확진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 요양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보건소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조사 결과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8명 등 11명(부산 567~577번 확진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소 공무원인 부산 567번 확진자는 요양병원 관련 첫 외부자 감염이다. 지난 13일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2층 환자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방역 보호복 손상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은 인지장애로 인해 검체채취에 협조하지 않아 진료나 검사 중에 환자 저항 등으로 보호복이 손상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건소 직원 160명에 대해 긴급하게 전수조사를 시행했으며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인데 이번에 환자 7명(부산 571~577번 확진자)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까지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환자 65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누적 81명이 됐다. 박진우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