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락 집단감염사태에 이어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서도

간병인·환자 등 3명 신규확진

해당병동 2주간 코호트격리

추가확진 대비 주기적 재검사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에 이어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추가 확진자는 3명(부산 578~580번 확진자)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온요양병원 종사자 1명과 입원환자 2명이다.

첫 확진자인 부산 578번 확진자는 시 보건당국이 요양병원 내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온요양병원 간병인으로 확인됐다. 부산 579~580번 확진자는 부산 578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근무했던 온요양병원 10층 병실에 있었던 입원환자들이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있던 해당 병원의 10층 병동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고 병실 환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또 같은 층 병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내달 4일까지 격리를 유지하면서 주기적 재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온요양병원은 지난 2일 확진자가 다수 나온 온종합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당시 6병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16일까지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간 바 있으며 해당 종합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5명이다.

요양병원과 종합병원은 건물 간 연결 통로가 있어 왕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 578번 확진자가 무증상을 보여왔음으로 GPS 정보를 통해 동선상 접점 등을 살피는 것은 물론 앞서 발생한 온종합병원의 신종코로나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환자 65명, 접촉자 1명 등 누적 81명을 유지했다. 전날 종사자에 대한 추가 검사가 진행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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