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쉽게 하는 달러 투자

▲ 황미성 경남은행 문수로지점 선임PB팀장

최근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으로 떨어지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달러를 사두면 어떨까?’이라는 고민을 하게된다. 지난 3월 코로나 초기 미국 달러 환율은 12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달러가 내려갈 것이라는 방향성은 예상되었지만 하락 속도가 이렇게 빠를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을 듯 하다. 그래서인지 달러 가치가 떨어졌을 때 달러를 사두고 이후 환차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나타나고 있는것 같다.

환율 방향은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만큼 환차익만을 노리는 것보다 자산 분산측면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달러를 관리한다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듯하다.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코로나가 완화되어 해외 여행 및 자녀의 유학자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미리 달러가 떨어질 때 마다 적립해둔다면 환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달러 투자를 간편하게 하는 방법중 하나로 달러통장이 있다. 달러통장이란 달러를 저축하는 통장으로 은행을 방문해서 달러 외화예금 통장을 개설하거나 스마트뱅킹을 통해서도 개설 가능하다. 달러로 바로 입금하거나 원화를 환전하여 입금해두고 언제든지 필요할 때 원화또는 달러로 찾을수 있어 편리하다.

달러통장은 적은 금액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라는 것이다. 일반 예금처럼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달러환율이 떨어지면 환율 차이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수 있다.

최근 금융기관의 서비스도 다양해져서 환율을 지정하여 원하는 환율이 되면 알림 받을수도 있고 일정액을 원하는 환율에 적립하는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있다.

저금리 시대의 달러투자는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다. 단기적으로 환차익을 노리는 것보다 자산분산 측면에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달러를 담아둔다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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