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휴정 끝나고 매물 쏟아져나와
10월 438건…전월比 3배 이상 늘어
평균응찰자수도 3.6명→5.1명 증가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경매 진행건수는 438건으로 이중 160건이 낙찰돼 36.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전월(9월)과 비교하면 경매진행건수는 133건에서 438건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평균응찰자 수도 3.6명에서 5.1명으로 1.5명 증가했다.
주거시설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 몰리며 진행건수 275건에 106건이 낙찰, 38.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경매는 지난달 192건의 진행건수를 기록하며, 전월(63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월 82.1%에서 10월 83.9%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가격의 지속적인 오름세에 낙찰가율도 덩달아 뛰었다. 평균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국(4.6명)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토지는 지난달 87건의 경매가 진행돼 31건이 낙찰, 35.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진행건수 63건에 낙찰건수 14건, 22.2%의 낙찰률을 보였다. 토지와 업무·상업시설 평균입찰자 수는 각각 2.1명, 2.2명이었다.
10월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도 울산에서 나왔다. 지난달 최고 낙찰가는 매물은 울산 남구 여천동 소재 공장(2만4908㎡)으로 감정가(2815억5363만원)의 8%인 235억원에 낙찰됐다. 이 공장은 여천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태양광 관련 업체의 소유로 현재까지 울산지역에서 나온 공장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4091건으로 이중 47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 낙찰가율은 65.5%를 기록했으며, 평균응찰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법원 휴정으로 기일이 변경·연기됐던 물건들에 대한 입찰이 속속 진행되면서 진행건수가 9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