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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로 산행인구 급증, 등산객의 생명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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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1  2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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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신영 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가을이 깊어지고 단풍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갈수록 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도 설렘으로 물들어간다. 이 시기에는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에 따라 등산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다. 울산은 가지산·신불산·간월산 등 영남알프스로 대표되는 명산을 가지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산을 오르다 보면 자칫 안전에 소홀해져 산악사고가 빈번히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달부터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고 하니 등산객들의 산행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산악사고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중부소방서 관내 산악사고 구조 현황은 2017년 119건, 2018년 149건, 2019년 135건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부소방서에서는 등산객이 많은 봄·가을에 산악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공휴일, 주말에 산악전문의용소방대를 영남알프스에 전진배치하고 있다. 산악전문의용소방대는 지난달 9일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활동건수는 2018년 가을 126건, 2019년 봄·가을 각각 22건, 140건, 올해 봄 46건으로 세부 활동 내역은 응급처치 283건, 환자이송 33건, 인명구조 18건이다.

전국 최초라는 명예와 함께 출발한 산악전문의용소방대는 2004년 4월에 발대, 남성대원 17명, 여성대원 2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박기성 대장이 동료대원들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지키는 등 역량이 매우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산악사고에 능숙하게 대처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매년 20만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영남알프스를 찾고 있어 이곳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는 산악전문의용소방대원들 모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

요즘처럼 등산객 수가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하루 약 20여건의 현장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빈번하게 발생되는 조난, 실족, 추락에 대비해 중부소방서 구조대와 상황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 및 구조지원 활동으로 원거리에서 출동하는 구조대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다. 구조활동 시 매번 새로운 난관에 부딪히곤 하지만 소중한 인명을 구한다는 보람이 산악전문의용소방대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고 있다.

중부소방서에서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 시민들께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우선 산악사고 원인의 대다수는 부주의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미끄러지기 쉽고 발아래 지형을 알 수 없는 낙엽부분을 피해 가능한 한 안전한 돌과 흙 부분을 밟도록 하고 어쩔 수 없이 야간에 산행할 경우를 대비해 필히 헤드랜턴이나 손전등을 준비해 실족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특히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변화가 심하고 기후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일몰이 빠르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이러한 현상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추분이 지나면 낮의 길이가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에 산행을 계획할 때에는 되도록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하산은 어둡기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고열량의 비상식량을 지참하고 보온병에 따뜻한 음료를 담아 배낭에 넣어 두면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혼자서 등산할 경우 산악사고 발생 시 주변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반드시 2인 이상 함께 산행할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산행 중 길을 잃어버리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는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울산의 주요 등산로에는 119산악안전위치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또 간단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구급함도 비치돼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남신영 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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