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사람(MBC 오전 10시50분) 탈춤을 가르치는 세상, 김구용씨를 만나본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탈을 쓰고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백제 기악탈놀이를 연구하는 김구용씨로, 그는 8년 전 탈춤을 정식 수업과목으로 제안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교사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며 백제기악탈놀이를 복원시키려는 그는 항상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느라 여념이 없다.

백만송이 장미(KBS1 오후 8시25분) 혜란은 집에 빚이 많아 아직은 엄마를 떠날 수 없다며 지금은 현규를 보는 걸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금자는 남편 태일이 현규의 생모를 차로 치어 죽인 과거를 떠올리며 기구한 운명의 장난에 가슴이 막혀온다. 태호는 금자에게 중국에 가서 태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한다. 유경을 따라 미주의 발레 발표회에 간 혜성은 아빠를 대신해 미주와 함께 막춤을 춰서 미주를 기쁘게 해 준다. 유경은 그런 혜성을 나무란다.

흥부네 박터졌네(ubc 오후 9시20분) 미리는 수진이 현태로부터 알로에를 받았다는 것을 알고 난 뒤 꼬리를 친 게 분명하다며 흥분한다. 순자와 미리는 약이 올라 끙끙거리다 결혼을 서둘러야겠다고 한다. 만보는 올준에서 땅을 사겠다고 해 늦을 것 같다며 전화를 한다. 올준이라는 얘기를 듣자 순자는 귀가 번쩍 뜨인다. 미리는 영주 아줌마가 그 땅이 우리집 땅이라는것을 알면 깜짝 놀라겠다며 좋아한다. 영구는 단비 앞에서 은행을 그만 두라고 재촉한다.

로즈마리(KBS2 오후 9시55분) 찜질방 이벤트에 참가한 정연은 경수와 함께 생전 처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 그리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못해본 것이 너무도 많았다는 사실에 새삼 눈물이 난다. 지섭을 통해 정연의 항암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영도는 문득 정연이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무심함이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자책감이 그를 괴롭힌다.

〈사진〉한 뼘 드라마(MBC 밤 12시40분) 데이트를 시작한 두 사람. 용이는 오늘도 빈이 건네는 도시락으로 점심 시간을 보낸다. 용이는 빈에게 음식솜씨를 칭찬하며 계속 떠들어댄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빈이 또 거절하자 의아해한다. 용이는 매일 점심 때 만나 도시락만 먹고 헤어지기가 매우 아쉽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용이는 오늘도 빈을 기다리지만 빈은 오지 않는다. 우울해진 용이, 그러나 그는 그녀의 전화번호조차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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