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주) 울산공장(공장장 김대식)은 26일 VA(Vinyl Acetate) 함량 40%의 초고함량 HMA(Hot Melt Adhesive)용 EVA 수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HMA용 EVA 제품은 산업용(포장용, 목공용) 및 문구용 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비휘발성의 친환경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0% 초고함량 제품의 경우 그동안 국내생산이 불가능해 전량 미국에서 수입, 사용해 왔다"며 "국산화 성공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로 연간 24억원 가량의 매출 향상 효과와 함께 연간 6만t 규모의 중국 Hot Melt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석유는 이에 앞서 43억원을 투자해 자체기술로 LDPE 생산공정을 EVA 생산공정으로 개조하는데 성공했으며 Hot Melt 제품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VA함량 33%(MI 45)의 HMA용 EVA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한화석유는 이번 VA함량 40%(MI 60)제품 개발로 기존의 PE 범용제품 생산단계를 넘어 고부가가치의 특화된 EVA 전문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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