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1·수비 4기 한팀으로
양팀 5대 5 드론축구대회
반칙땐 5초간 ‘페널티킥’
드론 작동안돼 포기하기도

▲ 드론 장애물 레이싱 미션에 출전한 참가자가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22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 올해 울산드론미션대회는 오전부터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됐지만, 대회 참가자들의 열기는 그 어느해보다 뜨거웠다.

특히 드론대회 메인행사인 5대5 드론축구대회는 수준 높은 경기와 함께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 경상일보사가 주최한 2020울산드론미션대회가 22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드론 축구대회 참가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총 10기의 드론이 경기장 내에 날아다니면서 굉음을 뿜어내는 드론축구대회는 리그가 높아질수록 경기의 박진감도 더해졌다. 공격수 역할을 맡은 1기의 드론은 상대팀 4기의 수비 드론을 피해서 쉼없이 골대를 향해 질주했다. 골대를 통과하면서 득점에 성공한 공격수 드론은 쉴틈없이 자기 진영으로 돌아온 후에 다시 적진을 향해 날아올랐다. 행사장을 찾은 이선호(39)씨는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겸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았다가 드론대회가 열리길래 행사장을 찾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드론축구대회를 처음 보는데 경기 템포도 빠르고, 출전 선수들 수준도 높아서 아이들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즐거워했다.
 

▲ 본사가 주최한 2020 울산드론미션대회가 22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렸다. 드론축구대회 입상팀 및 드론장애물미션 입상자들이 추성태 본사 문화사업국장과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드론축구대회는 1기의 공격드론과 4기의 수비드론으로 한팀이 구성돼 진행된다. 실제 축구 경기에서도 반칙을 하면 패널티를 주듯이 드론축구에서도 경기 중 밀어내기 등 반칙행위가 발생하면 경기 후에 상대팀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진다. 반칙 1개당 5초의 페널티킥 시간이 주어지며, 페널티킥에서는 각 팀에서 골키퍼드론과 공격드론이 1기씩 나서 5초간 공격과 수비에 나선다. 또한 경기중 한번 공격에 성공한 공격드론은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와서 다시 공격에 나서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와, 축구 보는 것 보다 더 흥미진진하네” “묘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 2020울산드론미션대회 드론 축구대회 참가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드론축구대회 1부리그 경기에서는 Team rex가 포항대학교 A팀과 3세트 페널티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1세트부터 Team rex와 포항대학교 A팀간 막상막하의 접전이 펼쳐지면서 무승부 경기도 나왔다. 하지만 1세트 경기 후 포항대학교팀의 반칙에 의한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1골을 성공, Team rex가 1세트를 차지했다. 이어 결승 2세트에서는 경기중 Team rex가 공격수 드론 작동불가로 게임을 포기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Team rex가 동점 경기 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강희 Team rex 대표는 “지난 21일 고양시에서 열린 드론축구대회 1부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승리할 것이란 자신이 있었다”며 “결승에서는 상대팀의 공격드론을 철저히 압박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글=이우사기자·사진=김경우·김동수기자

 울산드론미션대회 축구대회 결과
구분 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 
1위 Team rex 정읍 드론축구단 산들 드론축구단 
2위 포항대학교 A팀 알씨인 레포츠 포항대학교 B팀 
3위 새만금항공 드론에이터 김해시 드론축구단 새만금항공 크리에이터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