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선·자동차 등 미래기술 선도하는 기업들
울산 신산업육성과 일자리 중심 혁신기관·기업

▲ 스칸젯매크론의 오일탱커 기술을 적용한 선박 개념도.

울산 제조업의 중심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친환경에너지와 자율주행 등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울산에서도 전통적인 제조업을 넘어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내 무정전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한 스칸젯매크론,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케이에이알 등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스칸젯매크론
선박용 ESS 기술개발 주력
해상 환경규제 강화 추세 속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주목

케이에이알
독보적 자율주행기술 보유
양산 기반 플랫폼 구축 모색
차량 통신 인프라 기술 공략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기술로 신규 시장 개척

울산 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스칸젯매크론(주)은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2016년 발생한 글로벌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해 선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전세계 선박에 대한 황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로 규제하는 등 해상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선박용 ESS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스칸젯매크론은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제품 개발 및 선급 인증 취득을 통해 선제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칸젯매크론은 그린 선박기자재 중 그린 LNG/전기추진 장치에 활용되는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및 관련 부품 개발, LNG/전기 추진 선박 내 무정전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LNG 추진용 증기배출제어시스템, 산소검출장치 개발 등을 통해 조선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출 33개국, 12개 품목으로 2019년 기준 수출액이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스칸젯매크론 관계자는 “매출 중 90% 이상이 조선해양 부문에 발생함에 따라 안정적인 회사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개발 국책과제 참여 및 기존 선박 UPS 제작의 기술을 응용하여 태양광 발전 사업 및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에도 신규 진입했다”고 말했다.
 

▲ 케이에이알의 자율주행 시스템 내부 구성 모습.
 

◇독보적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로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차량과 무인셔틀 등의 기술을 갖춘 주식회사 케이에이알은 독보적인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양산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완성차량까지 토탈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케이에이알은 시작차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자율주행차량 제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실도로 주행에 필수적인 조향, 제동 및 변속 엑추에이터와 퍼포먼스, 제어를 위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테스트용 차량부터 양산 기반 차량 제작에 필요한 프로세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케이에알은 최근 자율주행자동차의 통신 인프라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전용 무선 데이터 통신망(WAVE, 5G 등), 단거리전용통신, ITS 통신 시스템,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기반시설 간의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케이에이알 관계자는 “무인셔틀버스와 관련해서는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무인셔틀버스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3년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 20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한 울산시와 전기차·수소차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을 수행, 버스 제작회사와 자율주행 셔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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