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감염 초동대처…문화·체육시설 임시휴장도
김일권 양산시장, 긴급 브리핑
확산 저지에 행정력 집중 밝혀

▲ 김일권 양산시장이 30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종코로나 현황과 방역대책을 설명했다.

경남도가 16개 시·군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양산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나섰다.

시는 사실상 신종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확산 저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날 현재 확진자 발생 현황을 설명하며 확산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김 시장은 “관내 한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각 대응팀을 구성하는 한편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며 “발생 10분 만에 해당 학교 체육관 내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경남도와 함께 학교 내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폐쇄를 단행하는 등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양산지역 한 중학교 교직원이 신종코로나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 교사는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모에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 중학교 교직원과 3학년 학생 전원이 신종코로나 검사 대상자로 분류,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학교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국민체육센터와 주민편의시설, 웅상문화체육센터 등 3개 스포츠센터와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쌍벽루아트홀 등 공연시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시설, 황산공원 미니기차 등에 대해 임시 휴장하는 조처를 단행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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