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의 치료는 수술적 요법과 보존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보존적 요법(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를 하고 난 뒤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채택한다.

 급성 마미총 증후군으로 인해 배뇨 및 배변의 장애가 나타날 때, 4~6주간 보조적 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계속되는 좌골신경통으로 잠을 못 자는 경우, 신경마비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수핵 감압술,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 미세현미경 디스크 수술, 인공디스크수술 등이 있다.

 미국최소침습척추학회저널은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의 경우 국내의 치료 성적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종전의 수술법이 환자가 전신마취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행해지는 반면 이 수술법은 부분 마취하에 시행한다.

 때문에 환자와 의사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내시경과 모니터를 통해 직접 눈으로 수술 장면을 볼 수 있어 증상의 완화를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아프지 않게 가는 관을 허리 옆에서 디스크 속으로 삽입하고, 부분마취를 하고 난 뒤 약 6㎜ 정도의 내시경을 통해 환부의 디스크 내부를 확대해 자세히 보면서 탈출된 디스크에 접근한 뒤 고주파 치료기나 레이저를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면서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면 6㎜ 정도의 내시경을 삽입하여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처부위가 작고 흉터가 거의 없고,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내과적 질환(고혈압, 당뇨)이 있거나 노약자 등의 마취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다.

 또 수술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하거나 하루정도 입원하기 때문에 경비 및 시간이 절약되며 주변조직이나 인대, 뼈를 거의 건드리지 않으므로 수술 후의 재발, 척추불안정성, 척추유착 등의 후유증과 합병증 발생 염려가 적다.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신경을 눈으로 보면서 환자와 대화를 하면서 수술을 하므로 신경에 손상을 주는 일이 거의 없어 안전할 뿐 아니라 출혈이 전혀 없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기존의 수술 후 재발되어 다시 수술해야 할 경우 유착으로 인해 신경과 주위 근육이 다칠 우려가 높은 환자에 적합하다.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은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했지만 허리와 다리통증이 계속되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기존의 절개수술 전에 고려 해볼 수 있는 좋은 수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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