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생산된 채소·과일 등

신선함과 안전성 인정받으며

참여농가·매출액 매년 증가

2013년 시작 현재 11곳 운영

공공기관 무인판매대도 11곳

▲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를 맞아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이 울산 농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시대를 맞아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이 울산 농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3년 범서농협 직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11곳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울산시청 등 공공기관에 무인판매대도 11곳이 설치돼 운영중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가 매일 선별, 포장 후 자율적으로 가격까지 책정해 출하하며 신선채소, 과일, 농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직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역 농산물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로 인식되면서 참여 농가와 연간 매출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직매장 참여농가는 지난 2017년 1600농가에서 올해 2166농가로 35.4% 늘어났다. 매출액 또한 2017년 93억원에서 2020년 175억원으로 88.2% 확대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직매장은 지역농산물 직거래의 확대로 지역농업의 지형을 바꿨다.

농가들은 생산지에서 2㎞ 반경 내 직매장이 운영됨에 따라 출하가 쉬워지고,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종전의 벼농사와 일부 작물 중심 영농에서 사계절 출하가 가능한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농촌 고령농가와 도시 주변의 중소 규모의 농가, 귀촌 농가가 영농에 적극 참여해 지역 농촌경제 활성화, 농산물 가격 안정, 농촌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직매장이 지역농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성 검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농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해 유통기한을 1일로 한정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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