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2019년 1인가구 비중

경기 이어 울산 26.6%로 낮아

40~50대 1인가구는 전국 2위

지난해 기준 울산의 1인가구 비중은 전체의 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50대 비중이 가장 많았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울산 1인가구는 11만6000가구로 전체가구(43만7000가구)의 26.5%로 조사됐다. 울산 전체가구와 1인가구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 1.9%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 1인가구의 비중은 30.2%였다. 경기(26.3%)의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이어 울산과 인천(26.6%) 등이 상대적으로 1인가구 비중이 낮았다. 1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전(33.7%), 서울(33.4%), 강원(32.9%), 충북(32.9%) 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울산 1인가구의 1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17.3%), 60대(17.1%), 40대(16.9%) 등으로 많았다.

또한 울산의 연령별 1인가구 비중은 40~50대가 36.4%로, 전국에서 제주(39.6%) 다음으로 높았다. 40~50대가 1인가구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지역은 인천(35.0%), 경기(34.6%), 경남(32.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국의 1인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조사돼 전체가구(2034만3000가구)의 30.2%를 차지했다. 1인가구 비중은 2015년(27.2%) 이후 줄곧 상승세다.

여자는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남자는 30~50대에서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1인가구 10가구 중 6가구(60.8%)는 취업 상태다. 50~64세, 30대, 40대 순으로 취업 비중이 높다. 하지만 1인가구의 연 소득은 평균 2116만원(월 176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6.3%에 불과했다. 10가구 중 약 8가구가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이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58.0% 수준이다. 일반적인 가구와 비교하면 주거·수도·광열과 주류·담배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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