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보선 이어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도
25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시당, 중앙당과 일정 조율
후보공모 내년 1월초 전망

여야 정치권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공천 준비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국회의 연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치가 이날 막을 내린 뒤 재보선 공천 및 정책토론회 등 선거준비 일정등을 감안할 때 이날부터 본격적인 재보선체제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고,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이상헌(북) 의원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국회일정상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공모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늦어도 다음주 중 가시권에 접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당 차원에서 경쟁력과 본선필승 가능성을 감안해 인사 2~3명 을 만나보고 있다”면서 “이낙연 대표와도 만나 여러가지 정치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공모 및 공천 관련 진행상황에 대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모 일정에 맞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공모 일정도 조율될 것으로 안다”고 밝혀 후보공모 시점은 중앙당과 조율 후 내년 1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필승전략을 마련중인 가운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 지도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공모는 국회 일정에 맞춰 중앙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빠르면 이달말, 또는 1월초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공모 및 공천 방안은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과 남구갑·을 당협위원장(이채익·김기현 의원)등과 사전협의를 거친 뒤 중앙당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날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된 예비 후보군에 대한 기초적 후보추천 자료 등 제반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면서 “당헌·당규를 토대로 중앙당과 시당이 원만하게 조율해 필승카드를 뽑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른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여부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전날엔 국정원법 개정안 역시 같은 방식으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까지 처리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포함해 민주당이 연내 입법을 추진했던 개혁 법안들이 전부 국회 문턱을 넘어서게 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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