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옥·윤덕권 시의원 질문

노교육감, 교육의 본질 강조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논란 끝에 통과된 ‘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안’과 관련해 “민주시민교육은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민주시민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15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천기옥·윤덕권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특정 정치적 입장을 주입한다는 것이야말로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교육감은 특히 “민주시민교육은 특정 정치적 입장과 논리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쟁점을 교육하되, 교사는 자신의 입장을 말하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게 하는 것이고, 이것을 ‘보이텔스바흐 협약’이라고 한다”며 “교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교원, 시민, 학부모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정치적 편향성 우려와 관련해 “조례안에는 ‘학교민주시민교육은 정치적 중립성이 준수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합리적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 비폭력적 갈등 조정 및 문제해결 등 역량과 자질 함양의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교총과 일부 학부모·종교단체 등이 반대 의사를 표시한 일명 ‘교육3법’(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 학부모회 조례, 노동인권 조례)과 관련해선 “교육 가족이 우려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우려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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