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댄스곡 스타일로
1월1일 ‘아침마당’서 선보여

▲ 비가 박진영과 함께 부른 듀엣곡 ‘나로 바꾸자’ 발매 예고 사진.

옛 사제 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가수 겸 배우 비가 뭉쳐 듀엣곡을 내놓는다.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컴퍼니는 비가 오는 31일 박진영과 함께 부른 ‘나로 바꾸자’를 발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한 여자를 두고 다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박진영이 작사·작곡했다. 장르는 90년대 댄스곡 느낌을 살린 뉴잭스윙이다.

이들은 다음달 1일 KBS 1TV 토크쇼 ‘아침마당’을 통해 데뷔 무대를 펼치는 이색적인 시도도 한다.

비는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에서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안녕이란 말 대신’ ‘아이 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 등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곡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2007년 JYP를 떠난 이후에도 박진영과 꾸준히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최근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지훈이가 ‘나이 더 먹기 전에 형이랑 무대에 제대로 서고 싶다’고 말한 게 계기가 됐다. 사적으로는 친한데 정식으로 곡을 요청한 건 처음이었다”고 듀엣을 결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비는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과는 다른 콘셉트와 80~90년대 유행했던 정말 멋있는 남성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누아르 영화 같은 음악을 한다면 뉴잭스윙 장르가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배우 활동에만 주력했던 그는 3년 전 발표한 ‘깡’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이효리, 유재석과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최근 다시 한번 ‘가수 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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