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그룹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3개 뮤추얼펀드가 KCC그룹의 계열사로 정식 편입됐으나 현대엘리베이터의 계열 편입은 이뤄지지 못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1월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81%를 갖고 있는 유리주피터 주식형 사모펀드 1호와 유리패시브 주식형 사모펀드, 유리제우스 주식형 사모펀드 1호 등 3개 뮤추얼펀드를 KCC계열사로 편입, KCC그룹의 계열사가 1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3개 펀드는 뮤추얼펀드로 펀드 자체가 독립된 회사이기 때문에 계열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2.8%가량을 갖고 있는 신한BNP파리바 투신운용의 사모펀드는 회사형이 아닌 계약형이어서 계열 편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밖에 효성그룹과 코오롱그룹이 각각 설립한 효성모터스와 크리오텍도 계열편입했다.

 반면, LG그룹은 LG전선과 LG니꼬 동제련, LG칼텍스 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가 친족분리되고 데이콤 아이앤이 청산돼 모두 5개사가 줄었으며 삼보컴퓨터그룹은 아이네트텔레콤, (주)솔빛, 삼보교육미디어, 컴마을 등 4개사가 파산절차에 들어가면서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들 그룹의 계열사수 변동으로 자산 2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전체 계열사수는 10월에 비해 4개 순감한 832개로 집계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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