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공모 4차뿐…마지막 기회

울산광역시가 추진해 온 정부지정 법정 문화도시 추진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 발표한 예비 문화도시(제3차) 10곳에 울산시는 포함되지 못했다. 총 4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서류심사에는 통과했으나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실행계획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울산시가 제안한 문화도시 비전은 ‘멈춤의 힘, 전환의 기술, 순환의 관계로 일구는 문화도시 울산’이었다. 앞으로 남은 문화도시 공모는 제4차, 단 한번의 기회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도시(제3차) 예비사업 대상지는 서울 영등포구, 인천 서구, 인천 연수구, 대구 달성군, 경기 수원시, 전북 익산시, 전북 고창군, 전남 목포시, 경북 칠곡군, 경남 밀양시 총 10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내년부터 1년 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그 실적을 평가해 내후년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결정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최대 5년간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2022년까지 총 4차에 걸친 공모를 통해 약 30개의 문화도시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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