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울산의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 중인 관광산업의 일환으로 ‘서생 해양 관광단지’ 지정을 요청하고자 한다.

지난 20년 전 우리 울산시가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며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전국에 홍보해 지금도 주말에는 수 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 있다. 바로 서생 간절곶 일원이다.

아직도 많은 관광객들이 간절곶을 비롯한 서생면 해안을 찾는 이유는 동해안 끝 부산에서 포항에 이르기까지 해운대의 달맞이 일대처럼 폭넓은 조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해안 경관이기 때문이며, 부산, 경남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정감 있는 해안 풍경이 감성을 붙잡아두기 때문이다.

또한, 부산의 인구 340만, 양산, 창원을 포함한 경남의 인구 333만의 인구가 기존 관광지인 부산을 벗어나 새로운 관광지를 찾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기존 부산의 관광지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2018년 2월7일에 개통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그 연장으로 2019년 11월15일 개통돤 31호선 국도의 영향으로 교통의 편리함과 시간의 효울성 두 가지를 다 만족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유입지별 관광 유발 유입인구 분석을 보면 울주군의 관광 유발 유입인구는 부산 36% , 경남 22%, 경북 11% 등 경상권이 매년 75%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서울경기 지역은 15% 이상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울주군 대표 관광지 8개소 방문객 집계표를 보면 지난 3년 간 간절곶 방문객 현황에 외지인이 77%로 제일 높고, 영남알프스, 외고산 옹기마을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울산방문의 해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울산대공원, 간절곶, 외고산 옹기마을 방문객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간절곶, 외고산 옹기마을의 경우 직전 대비 30% 이상의 방문객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울산 방문의 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간절곶 유입지별 방문객 분석을 보면 간절곶은 부산, 경남, 경기, 경북, 대구, 서울 순으로 많이 유입되며, 전남, 충북, 충북, 인천에서의 유입 방문객수 또한 매년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매년 영남권 지방의 유입이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서울, 경기도와 같은 수도권 지방의 유입이 약 1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울주군이 가진 풍부한 해안 경관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간체계 설정 부재 및 도시계획상 개발제한이 많아 최근 관광여건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울산의 새로운 관광 먹거리를 위해 요청하고자 한다.

서생 해양 일원은 사유지 비율이 낮은데다 군유지 등 토지확보가 용이하다. 입지적 경쟁력과 관광단지의 필수 시설이 이미 조성돼 있어 사업 추진도 빠르게 가능하다. 울산시의 정책적 추진 뒷받침만 있으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울주군의 재정투입 의지와 원전지원금, 에너지산단 분양대금 등 재원조달 또한 충분히 가능한 만큼 울산시가 도시기본계획에 우선 반영 후 도시 기본계획을 근거로 조성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관광단지 지정 신청 등 문체부 및 관계 행정기관 협의에 울산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줘야 한다.

이러한 일들이 한 지자체의 일이 아닌 우리 울산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의 축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지지부진한 강동관광단지의 사례에서 보듯, 개발 이득에 따라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움직이는 사업이 아닌 지역민과 관이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서생해양관광단지 조성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울주군에서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추진 진행하고 있으며, 서생면민도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원전으로 고향이 없어지고 갈등만 남아 있는 지역이 아닌 화합과 새로운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다시 한 번 울산시와 울주군이 적극적인 협업을 하길 요청한다.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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