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안동 소재 개발 업체, 2인1조 산업 현장에서 산업재해 줄일 수 있는 장치

박영부 개발자가 발명한 작업장내 잔류인원 발생 경보음이 울리는 ‘출입인원관리장치’ 시스템 시연을 해보이고 있다.  

기업체의 위험관리시스템 부재와 안전불감증 등으로 산업재해가 줄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국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개발업체가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출입인원관리장치’를 개발해 대한민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등록받았다.

울산 중구 성안동 소재 거록ELEC(대표 서수옥)는 이 ‘출입인원관리장치’에 대해 지난 2019년 7월 12일에 특허 출원을 했으며 특허청 김종진 심사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2020년 3월 19일에 등록을 하게 됐다.

 박영부 개발자가 발명한 ‘출입인원관리장치’ 시스템 모니터 화면 

거록ELEC 박영부 씨가 개발한 ‘출입인원관리장치’ 시스템은 작업장 출입인원 관리 및 잔류인원에 대한 경보장치로 노동자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산업현장의 입구에 설치되어 이 시설에 출입하는 인원을 감지하고 작업인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센서가 작동되면서 경고음을 울리는 장치다.

특허의 개요는 작업 인원 시설 내 인원수를 카운트하는 메인 관리 장치는 시설의 출입구로 출입하는 사람을 감지하는 센서부, 센서부에서 수신된 데이터를 처리해 시설의 출입 인원을 체크하는 제어부, 제어부에서 처리한 데이터를 출력하는 디스플레이부 및 센서부, 제어부 및 디스플레이부를 데이터 송수신 가능하게 상호 연결하는 통신부를 포함하는 출입관리시스템이다.

거록ELEC 박영부 개발자는 “아침에 출근한 대한민국의 산업전사들 중 7명이 퇴근을 하지 못하고 재해를 입어 상해나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라며“노동자들은 산업현장에서 다치지 않고 목숨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현장을 돌아보면 사람이 자주 출입하지 않는 지하 PIT나 지하작업장 또는 위험작업장에는 항상 2인1조 작업이 원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항상 2인1조 작업 등 작업장에 입장했던 노동자들이 다 현장을 빠져 나오지 않을 경우 경보음을 발생시켜 희생자들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특허 개발 동기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거록ELEC의 특허 장치가 산업 현장에 설치되어 앞으로 다시는 위험작업장에 홀로남아 쓸쓸히 재해를 당하는 일이 없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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