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정시모집…온라인으로만 접수

▲ 울산대학교 행정본관과 교훈탑. 울산대 제공

11일까지 5일간 정시 접수
신설 AI융합전공 50명 등
정원의 26%인 769명 선발
가·나·다군으로 분산배치
복수 지원 기회도 확대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지난해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국·공립대를 포함한 지방 종합대학 중 최상위권의 성과를 거뒀다. 울산대는 오는 7일부터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 들어간다.

5일 울산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대학평가에서 △영국 THE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2위 △영국 QS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 △사우디 세계대학랭킹센터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의 세계대학 학술순위 국내 12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세계대학 연구력평가 국내 5위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국·공립대를 포함한 지방 종합대학 중 1위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울산대가 개교 50주년의 길지 않은 역사에서 세계대학평가 국내 5~16위에 오른 것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 현대중공업에서 현장 실습 중인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학생들. 울산대 제공

울산대의 산학협력교육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울산대는 조선·자동차·화학산업이 밀집한 산업수도 울산에 소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OIL 등 989개의 가족기업을 두고 있다. 이들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이론으로 실무적응력을 제고한다.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체 퇴직자를 활용한 산학협력중점교수 제도를 통해 현장 노하우도 전수받는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산업 분야 경쟁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공계와 비이공계를 아우르는 융합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대는 1994년부터 대학등록금으로 해외자매대학에 수학하는 해외현장학습 시행, 학부장 공개채용, 강의 인터넷 공개, 스마트 캠퍼스 구축, 교양대학 신설 등으로 교육혁신을 이뤄왔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에 제2 캠퍼스도 개교했다. 첨단소재공학부, 화학과가 이전해 기업연구소와의 협력으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50년간 울산과 함께한 인재양성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분야 연구로 국가산업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울산대는 울산시의 수소산업 육성정책에 맞춰 화학공학부에 수소·에너지융합연계전공을 신설하는 한편, 학내 관련 수소 분야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AI강국’ 국가전략에 발맞춰 50명 정원의 AI융합전공을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AI융합전공은 자동차, 조선, 에너지, 의료 등 지역 유망 산업에 AI를 접목한 교육 트랙을 특화했다.

한편 울산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정원 내 모집인원의 26% 수준인 769명을 선발한다.

▲ IT융합학부 학생들이 창작실습실에서 AI 프로그램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올해 정시에는 신설전공인 AI융합전공이 수능전형으로 신입생을 처음 모집한다. 음악학부는 수시와 달리 학부단위로 인원을 선발해 입학 후 성악, 피아노, 관현악으로 전공을 배정한다. 정시모집 군은 전년과 같이 ‘가, 나, 다’군으로 모집단위가 분산 배치돼 복수 지원 기회가 확대된다.

원서접수는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이달 26일에 발표되며, 실기와 면접을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다음달 4일 발표한다.

대부분 모집단위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다만 미술 및 음악학부는 학생부성적 20%·실기성적 80%, 스포츠과학부는 수능성적 30%·학생부성적 40%·실기성적 30%, 건축학부 실내공간디자인학전공과 디자인학부는 수능성적 30%·실기성적 70%, 경영학 야간은 학생부성적 70%·면접성적 30%를 각각 합산해 선발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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