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중 5명 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전염병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5일 지난해 8~9월 두달간 관내 거주 1만786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사회조사는 시민생활, 시민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 136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부산지역사회 개발정책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응답자의 37.4%는 안전하다고 응답했고 16.1%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신종코로나 등 신종 전염병 인식에는 50.3%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전년 조사 때보다 9.0% 증가했다.

만 15세 이상 시민 10명 중 8명은 지난 1년간 몸이 아파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이 가운데 57.4%는 ‘외래 중심 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만족도는 70.1%가 만족했으며 불만족은 2.4%로 나타나 부산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음을 나타냈다.

부산에 계속 살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73.7%가 그렇다고 응답, 전년도에 비해 6.4%p 늘었다.

또 부산시민으로서 자긍심 문항은 45.7%가 자랑스럽다, 6.6%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조사됨에 따라 대체적으로 지역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선호하는 가족 형태는 ‘자녀가 있는 부부(부모 비동거)’가 52.6%였고 독신은 13.2%, 무자녀 부부는 8.7%로 응답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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