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연안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도 시설 정비에 본격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2021년도 하수도 사업 특별회계 예산을 350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사용료 징수액이 감소하면서 올해 3705억원보다 204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하수도 국고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589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지반침하 대응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정비,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 등 주요사업은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축소된 세입 규모를 고려해 경상적 경비는 전년 수준으로 긴축편성하고 세출의 41%를 차지하는 투자사업비 1467억원은 실소요액에 따른 핵심사업 위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시설 확충 224억원, 하천·연안 수질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효율성 증대를 위한 분류식 하수관로 신설 640억원이 각각 포함됐다.

또 146억원을 투입해 수영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하수처리시설 개보수를 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457억원을 편성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민락동에서 발생한 개인하수처리시설 유독가스 유출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최초로 공중화장실 배수 설비 연결 정비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데 이어 정비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예산에 48억원을 별도 편성했다.

이와함께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에 208억원, 파손된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관련 사업에 30억원 등에 예산을 사용할 방침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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