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21대 총선에서 공천불복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직후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 신청한 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배제에 불복해 탈당 후 당선된 4명 중 1명이다. 가장 먼저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이 9월17일 복당했고, 같은 날 김 의원은 복당을 신청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의원은 아직 복당을 신청하지 않았다.

김 의원 복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02석이 됐다.

김 의원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조금이라도 쓸모있는 일을 꼭 찾아가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 의원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7일 전격 탈당했다.

21대국회 초선인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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