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사면 언급 없을듯

▲ 문재인(사진) 대통령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11일 오전 10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도 휴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회복·도약·통합’이 신년사의 뼈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복’에는 K방역에 덧붙여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약’은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빠르고 강하게 경제 분야의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신속한 경제 회복을 넘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2050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과제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선도국가로 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라는 새해 화두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선을 그은 상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신년사에 다시 통합이 언급되더라도 이는 사면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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