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 생산·판매 법인 설립

내년 하반기부터 年6500기 생산

2030년까지 전세계 70만기 공급

▲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 지분으로 설립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유럽,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굴기(우뚝 섬)’를 내세우는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 분야 선두 기업의 입지를 다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 지분으로 설립된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는 오는 2월말 착공해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향후 중국 중앙정부 정책 및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35를 양산했으며, 2018년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양산한 이후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누적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둥성이 추진 중인 수소 산업 육성 시범사업에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 오는 2030년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발표한 ‘FCEV(수소전기차) 비전 2030’에 따라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총 7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중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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