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천 유기동물보호센터 ‘하이바이보호소’가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반려동물을 무료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 따르면 2020년 6월까지 입양된 동물은 296마리로, 2019년 전체 입양 건수 335건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반려동물 입양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치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속 반려동물 입양률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파양 및 유기율도 대폭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9월 말 기준 전국 보호소에 머무는 유기동물은 전년 동기에 비해 6배 증가했다.

전라북도 전북 지역에서 2020년 8월까지 유기된 반려동물 수는 6260마리로 2019년 전체 유기동물 7881마리의 80%에 달한다. 반려동물 유기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유독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유기견보호센터 하이바이보호소 관계자는 "코로나로 유기동물이 건수가 많아져 동물 구제와 동물 보호 목적으로 무료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경우 파양 신청을 받아 보호소로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견보호소 하이바이보호소는 가정에서 더 이상 고양이 및 강아지가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파양 신청을 받아 보호소로 인도하고 있으며, 강아지보호소에 있는 강아지, 고양이들의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무료로 재분양을 통해 상처입은 동물들에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 ‘하이바이보호소’의 자세한 입소 및 입양에 대한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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