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현대예술관 등

공연 할인혜택 받는 유료회원

행사 줄고 소비심리 위축되자

가입인원·회원제 문의 감소

프로모션 확대 등 전략 고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째 지속되면서 관객과 문화시설을 이어주던 회원제 운영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울산에서는 울산문화예술회관과 현대예술관이 유료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료회원들에게는 20~50%가량의 공연·전시티켓 할인을 비롯해 월간 문예정보지 무료 우송, 각종 공연정보 및 예매일 문자 안내, 협약점 이용시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유료회원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 중 대다수는 고가의 공연을 할인된 가격에 관람하기 위해서 가입했다. 그런데 코로나 확산으로 공연 횟수가 줄어들자 유료회원 가입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는 추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경우 2019년 12월 유료회원수는 1966명으로 2000여명 가까이 회원을 보유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이후 2020년 12월 유료회원수는 1339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회관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공연장 가동률이 떨어지기도 했고, 경제 악화로 관객 소비심리도 많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회관 홈페이지, 유튜브 등 SNS 등을 활용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협약점 발굴에 힘써 회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올해는 특히 유료회원 가입시 공연 티켓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예술회관의 경우 1년 연회비가 4만원에 달하는 만큼 지난해 5월 회원유지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따라서 현재 2019년에 가입한 회원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회원수에는 큰 변동이 없다. 다만 코로나 감염 우려와 소비 위축으로 회원제 관련 문의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편이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회원확보는 좋은 공연 유치가 관건이다. 제반여건이 힘들어 회원이탈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전략을 구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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