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상태정보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 부경대학교 제공

부경대학교와 고신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운영에 나섰다.

19일 부경대에 따르면 이 학교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단과 고신대 복음병원은 LG전자 등 기업들과 함께 부산 제3 생활치료센터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부산 제3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12월 말부터 부경대 용당캠퍼스 광개토관에서 운영을 시작해 지역 신종코로나 경증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스마트 진료 방식에 따라 이곳에 입소한 신종코로나 경증 환자들은 방에서 나가지 않고도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체온, 혈압, 맥박, 호흡수 등 데이터 측정 및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도 할 수 있다.

의료진이 전체 환자들의 실시간 상태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정 환자에게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연락하거나 진료를 진행한다.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 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자원한 교수들이 센터에 파견돼 환자들을 진료하고, 부경대 의공학과 연구진은 센터에 조성한 원격 클라우드 환경과 IT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측정, 의료진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포터블 저선량 엑스레이 기기와 고감도 디텍터 기술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부산 제3 생활치료센터의 스마트 진료 시스템은 환자들의 진료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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