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와 미국에서 대결한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활약하는 서재응(26)이 4일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아디다스 야구캠프에 광주일고 후배인 최희섭(24.플로리다 말린스)과 함께 참가해 내년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서재응은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린 학생들의 공을 직접 주고 받으며 지도했고 후배 최희섭에게도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서재응과의 일문일답.

 --내년 시즌에는 후배 최희섭과 맞대결이 예상되는데 ▲나도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하지만 후배와 대결하려니 기분이 묘하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지만 승부는 경기 당일 상황에 따라 결정날 것이다.

 --최희섭의 단점을 지적한다면 ▲희섭이가 낙차 큰 변화구에 약한 걸로 안다. 하지만 희섭이의 경기 모습을 중계를 통해 많이 보았는데 그것만으로는 약점을 안다고 할 수 없다. 고교 시절보다는서로가 실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경기를 해봐야 겠다.

 --내년 시즌을 전망한다면 ▲아직 제4선발이나 제5선발 같은 보직을 통보받지 않았다. 내년에도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잔류이고 보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스프링캠프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승수는 팀 타선의 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는 방어율을 낮추는데전념할 것이다.

 --오늘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소감은 ▲지도자가 정말 어렵다고 느꼈다. 아직은 지도자가 될 생각이 없지만 만약 지도자가 된다면 선수 시절보다 더 많은 열정으로 가르치고 싶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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