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린 학생들의 공을 직접 주고 받으며 지도했고 후배 최희섭에게도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서재응과의 일문일답.
--내년 시즌에는 후배 최희섭과 맞대결이 예상되는데 ▲나도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하지만 후배와 대결하려니 기분이 묘하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지만 승부는 경기 당일 상황에 따라 결정날 것이다.
--최희섭의 단점을 지적한다면 ▲희섭이가 낙차 큰 변화구에 약한 걸로 안다. 하지만 희섭이의 경기 모습을 중계를 통해 많이 보았는데 그것만으로는 약점을 안다고 할 수 없다. 고교 시절보다는서로가 실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경기를 해봐야 겠다.
--내년 시즌을 전망한다면 ▲아직 제4선발이나 제5선발 같은 보직을 통보받지 않았다. 내년에도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잔류이고 보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스프링캠프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승수는 팀 타선의 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는 방어율을 낮추는데전념할 것이다.
--오늘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소감은 ▲지도자가 정말 어렵다고 느꼈다. 아직은 지도자가 될 생각이 없지만 만약 지도자가 된다면 선수 시절보다 더 많은 열정으로 가르치고 싶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