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통화

남북·북미 대화 지지도 밝혀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의 실현은 한중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비핵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있었던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통화에서 이같은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하는 등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를 높이 평가한 데 이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시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말로 화답했다.

양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가 무산된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시 주석도 “중국은 한국의 중한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선 양국의 방역협력이 효과적이었다고 양 정상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특히 “문 대통령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지지하고,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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