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이달 말 닻을 올리고 내년 아테네올림픽을 향한 진군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5일 새벽(한국시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3월부터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는 올림픽대표팀의 향후 훈련과 평가전 일정이 확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달 말 제주도에 집결해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호주로 원정을 떠나 내년 1월 5일과 7일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팀은 이어 내년 1월 12일부터 1월 말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10개국 올림픽대표팀 초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이란을 비롯해 일본, 카타르등 아시아의 강호들과 유럽, 남미의 정상급 팀들이 대거 참가해 올림픽 최종예선을앞둔 마지막 모의고사로 전력을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홍콩과의 2차예선에서 2전 전승을 거두고 최종예선에 진출한 한국올림픽대표팀은 내년 3월부터 이란, 중국, 말레이시아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른다.

 내년 아테네올림픽에는 아시아에 3장의 티켓만 주어져 각조 1위 팀만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 때문에 「죽음의 조」에 속한 한국의 올림픽행 도전은 만만찮은 험로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김호곤 감독은 『내년 프로축구 일정 등을 감안해 선수들을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1월 말까지 충분히 담금질해 최종예선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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