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울산시의회는 27일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울산형 긴급 재난지원금 추경 등을 확정했다.

당초예산보다 230억 증액된
제1회 추경 최종 심의·의결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로”
윤덕권 시의원 교육청 건의 등
시정질문·자유발언도 잇따라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가 지역 전 가구에 10만원씩 지원하는 ‘울산형 긴급 재난지원금’ 추경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이 배부된다.

시의회는 27일 시의사당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었다.

시의회는 당초예산(4조661억원) 대비 230억원 증액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또 재난지원금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안을 비롯해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주간 지정 선포 촉구 건의안,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 촉구 결의안 등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윤덕권 의원은 노옥희 교육감을 상대로 하는 시정질문을 통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해달라”고 건의했다.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을 넘은 천상고·범서고 등의 과밀화 문제와 교사 부족 문제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교육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하지만 교육환경의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교육부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천상고 등의 과밀화와 관련해선 “희망 학생 모두를 범서지역 고교로 배정해달라는 학부모 요청을 수용하다보니 학생과 교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학생 배치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와 시교육청의 각종 정책 등에 대한 시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잇따랐다.

이시우 의원은 “울산의 택시 수송부담율은 22.5%로 대중교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최근 6년 동안의 택시산업 운영상황을 보면 정책의 소외계층으로 내몰렸다”며 “시내버스에만 지원되는 정책을 택시산업에도 적용해 택시대중교통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현 의원은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등으로 나타난다”며 “이를 고려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휘웅 의원은 “울산지역의 전문건설업체이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체 시공능력 2위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인 창일개발이 지난해 12월1일 부도처리되면서 지역 50여개 협력업체가 피해를 입고 있어, 연쇄 부도 공포도 확산되는 실정”이라며 울산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선미 의원은 화재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 거처 마련을 촉구했고, 김미형 의원은 자치경찰제 출범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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