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롱·김민구 등 득점포 앞장
3점슛 27개 시도 14개 성공
선두와 격차 2.5경기로 좁혀

▲ 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곽포가 시원하게 터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100대82로 이겼다.

전날 원주 DB에 패배해 주춤했던 현대모비스는 23승 15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선두 전주 KCC와 승차는 2.5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인삼공사전 상대 전적은 3승 2패가 됐다.

반면 연승을 노리던 인삼공사는 20승 17패로 4위를 지키는 데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점 슛 27개를 시도해 14개를 성공시켰다.

숀 롱이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민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 기승호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인삼공사는 크리스 맥컬러가 24득점, 오세근과 변준형이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무릎을 꿇었다.

1쿼터에서 3점 슛 4개를 터트린 현대모비스가 24대19로 앞섰으나, 2쿼터에서는 인삼공사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재도가 스틸 4개, 문성곤이 스틸 3개를 올리는 등 2쿼터에만 8스틸을 올려 공격에 힘을 더했다.

오세근과 변준형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를 쌓기 시작한 인삼공사는 쿼터 초반 변준형의 2점 슛과 자유투 1개로 27대24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의 외곽포로 곧장 균형을 맞췄으나, 인삼공사는 맥컬러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쿼터 후반 버논 맥클린과 함지훈, 기승호 등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꾸준히 뒤를 쫓았지만, 인삼공사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43대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회를 엿보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쿼터 중반 45대54까지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외곽포와 김민구의 연속 3점 슛으로 54대56까지 추격했다.

뒤이어 2분 52초 전 장재석이 2점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김민구와 장재석이 속공 득점에 성공해 60대56으로 역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시간 김민구의 3점포를 시작으로 7점을 몰아쳐 67대61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77대64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영현과 기승호, 전준범이 고루 3점포를 쏘아 올렸고 쿼터 중반에는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86대71을 만들며 인삼공사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인삼공사도 쿼터 후반 맥컬러와 박형철의 외곽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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