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 첫 사업

수소·친환경에너지단지 조성

57만6천㎡ 규모…2023년 준공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도 박차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2단계(2차) 조성사업이 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본격 조성에 들어간다. 올해초 개청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의 첫 사업으로, 울산 에너지 산업 직접화가 기대된다.

8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은 수소연료전지와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생산, 연구개발을 위해 2020년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1단계 조성 사업은 총 490억원이 투입돼 부지 23만2000㎡ 규모로 2018년 준공 후 분양이 완료됐다. 이번 2단계 조성 사업은 총 1718억원이 투입돼 부지 57만6000㎡ 규모로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하이테크 밸리에 입주한 기술 강소기업과 삼성SDI,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협력을 강화해 이 일대를 수소·친환경 에너지 산업 집적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울산경자청은 또 수소산업 허브화를 위해 국내 주요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축 활동에 본격 나선다.

울산경자청은 이날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앞서 기업을 대상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을 안내하고, 현재 산업 동향과 기업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에 소재하는 수소 관련기업은 80여개다. 수소전기차, 수소 충전·수소 생산, 수소 부품·설비 업종이 대부분이다. 전국적으론 크고 작은 400여개 수소 관련 기업이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활동에 나선다.

울산경자청은 2030년까지 외자 투자 2억달러, 국내 투자 5조3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를 목표로 테크노산업단지의 수소산업거점지구, 이화산업단지의 일렉드로겐오토밸리, KTX 역세권의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3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형중·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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