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공동개최국이자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울산을 찾았다.

 미국 테네시주 태권도 대표팀(단장 추원기·50) 30여명은 25일 오후 1시 울산 동천체육관내 울산태권도협회(회장 김영근)를 방문, 테네시주와 상호교류 등을 논의한 뒤 현대자동차와 지역 체육관 등을 둘러봤다.

 테네시주 태권도 대표팀이 울산을 찾은 데는 테네시주는 물론 400여명의 대규모 미국선수단을 이끌고 경기 국제태권도 축제에 참가한 미국팀의 리더인 추원기 단장이 울산 우정동 출신이었기 때문.

 추단장은 "용인대를 졸업한 뒤 지난 77년 미국으로 떠난 뒤 25년만에 선수단을 인솔해 고국에 첫 공식방문을 하게 된 만큼 울산태권도협회와 테네시주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고향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영근 울산태권도협회장은 지역 출신으로 먼리 이국에서 울산과 태권도의 위상을 높인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올림픽산하 테네시주 태권도협회장과 재미 용인대 총동문회장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추단장은 "울산태권도인과 협회를 위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가까운 시일에 김회장 등이 테네시주를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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