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울산협의회는 24일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부산~울산 복선전철 공사 현장 전차선 건설 작업 안전을 보장하고 사측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기철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구조물을 선로 변에 설치하는 전차선 건설 노동자들은 고소작업과 야간작업이 일상이다”며 “사고가 빈번한데도 안전 장비 설치 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할 때마다 노동강도와 위험성은 커진다”며 “이런 현실을 바꾸고자 전차선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으나 사측이 교섭에 소극적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5월 전차선 노조 설립 이후 전공(기술 작업자)과 조공(보조 작업자)에 동일한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섭 난항으로 일부 전차선 건설 현장에선 지난 19일부터 파업 중이다”며 “오는 10월 개통(일광~태화강 구간) 정상 개통을 위해 사측이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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