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장학재단 최초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 운영…청년 주거문제 해소에 앞장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이 ‘2020년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화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식은 온라인에서 개최됐다.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는 국토교통부의 주최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금융기관, 주거복지센터 등 관계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주거복지 사업의 추진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게 시상하며, 우수사례 발표 등 건강한 주거복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수상단체 중 유일한 민간 장학재단인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기숙사를 무상으로 지원, 청년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이에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에 선정됐다. 

종근당고촌재단은 민간 장학재단 최초로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을 시작으로 2012년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 2014년 광진구 중곡동에 3호관, 그리고 2020년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4호관을 개관하며 현재까지 총 1,228명의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지원해왔다. 학사생들은 고촌학사 소재 지역 내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봉사를 실시하며 지역사회의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종근당고촌학사를 개관하여 기숙사를 지원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마음껏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무상기숙사 사업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외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도 학술연구, 교육복지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무상기숙사와 생활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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