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종료됐다. 66일간 검사에서 8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 사회 감염을 조기 차단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군은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실시한 신속항원검사를 지난달 26일 종료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지역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급등하자 지역 사회 감염 조기 차단을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했다. 

범서생활체육공원과 남부통합지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취약시설 및 사각지대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문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당초 검체 채취 후 30분 이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만 도입했지만, 검사의 정확도 논란이 제기되자 PCR 검사도 병행했다.

군은 총 69일 동안 신속항원검사 1만29건, PCR 검사 1894건 등 총 1만1923건의 검체를 채취해 8명의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발견했다. 또 군은 지역 사회 감염 수준의 현황 파악을 위해 목표했던 1만명 이상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했다.

정진근 울주군보건소장은 “지역 주민의 접근성 향상과 편의 도모를 위해 임시선별진료소 2곳을 운영해 신종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조기 차단에 기여했다”며 “군보건소는 3월부터 요양병원 접종을 시작으로 신종코로나 예방 접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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