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울산지역 어음부도율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조립금속업체와 도소매업체의 신규 부도 발생금액은 오히려 늘어나 이들 업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은행 울산지역본부가 10일 발표한 울산지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울산지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전월 보다 0.08%p 하락한 0.15%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약속어음의 부도율은 전월에 비해 0.13% 상승했으나 가계수표와 당좌수표의 부도율이 전월보다 1.03%와 0.60%씩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 부도율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약속어음의 부도율 상승은 주로 소규모 조립금속업체와 도소매업체의 신규 부도발생금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부도 사유별로는 예금부족 및 사고계접수에 의한 부도금액이 각각 3억4천600만원(106.8%)과 5천8백만원(20.7%) 늘었으나 무거래로 인한 부도금액이 24억2천400만원(-61.2%) 감소했다.

 예금부족으로 인한 신규부도는 도소매업체 및 소규모 조립금속업체에서 주로 발생했다.

 한편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9개로, 전월 10개 보다 1개 감소했다.

 건설업에서는 부도업체가 한 곳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 5개와 3개가 각각 발생, 전월 보다 4개와 1개가 증가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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