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울산시민들은 1인당 평균 64만6천원의 세금을 시에 내야 한다. 이는 올해보다 6만4천원 늘어난 것이다.

 울산시의회가 10일 발표한 "2004년 당초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세 규모는 시세 5천467억원, 구·군세 1천439억9천700만원 등 모두 6천907억원에 달한다.

 내년도 지방세 수입은 올해 당초예산보다 10.0% 증가한 것으로 취득세(12.2%), 등록세(7.5%), 주민세(15.2%), 담배소비세(16.3%) 등은 늘어나지만 자동차세(-6.2%), 도축세(-1.3%), 지역개발세(-1.9%) 등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전체 지방세액을 인구수(106만9천25명)로 나눈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64만6천원으로 지난 2002년의 49만4천원, 2003년의 58만2천원 등과 비교할 때 평균 두자리수 증가추이를 보였다.

 또 내년도 당초예산기준 재정자립도는 65.8%로, 지난해 예산기준 67.5%보다 1.7%포인트가 낮아져 자주재원 확보노력이 요구된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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