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해저드 낀 15~17번홀

코스명물 ‘베어 트랩’ 넘어야

▲ 임성재(23·사진)
임성재(23·사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막을 올리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이후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지난해 바로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2일에 끝난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곧바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단독 3위에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다음 대회였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약 3개월간 중단돼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대회 순서가 바뀌어 3월 초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먼저 끝났고 이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혼다 클래식이 펼쳐진다.

한국 선수들은 최경주 외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안병훈(30)과 강성훈(34), 이경훈(30), 노승열(30)이 출전한다.

대회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는 15번부터 17번 홀에 붙은 별칭 ‘베어 트랩’으로 유명하다. 이 코스는 톰 파지오가 만들었고, ‘골든 베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2000년대 초 리모델링했다. 이 ‘베어 트랩’은 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난 코스다.

15, 17번 홀은 파3이고 16번 홀은 파4인데 모두 워터 해저드를 끼고 있고 곳곳에 전략적으로 파놓은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는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 당시 마지막 날 이 3개 홀에서 버디, 파, 버디를 잡아 우승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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