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울산시 북구 화봉동 울산화봉2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시계획에 따르면 울산화봉2지구는 13만5천평 규모로, 공동주택 2천470가구와 단독주택 139가구 등 총 2천609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제공되는 국임임대주택은 공동주택 1천370가구의 55%인 1천370가구다.
건교부는 이달 중에 주택건설산업계획을 승인, 2005년 상반기 중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2006년 말 또는 2007년 초에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화봉2지구내 공동주택 부지는 도시관리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평균 건폐율과 용적률은 30%와 160%다. 건물 높이는 평균 12층이며 최고층수는 15층이다.
이주자용 단독주택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며, 건폐율과 용적률은 60%와 200%다. 4층까지만 지을 수 있으며 1층에는 상가를 허용한다.
이주자용 외의 단독주택은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은 50%와 100%다. 3층 이하까지만 허용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화봉2지구는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친환경적인 에어로폴리스(aerp-polis)건설"이라는 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근 공단 근로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로 적지이며, 향후 울산 북·동부지역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임대단지가 대도시 인근 그린벨트 해제지에 들어서는 점을 감안해 중·저밀도 지구로 설계했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등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지구지정한 전국 총 16개 지구 중 현재까지 10개 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으며, 나머지 6개 지구 중 하남풍산과 광명소하 등 4개 지구에 대해서도 연내에 실시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