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막 울주산악영화제

43개국 146편의 상영작 소개

한국영화 감독 만남 기회도

▲ 움프프로젝트 울주서밋 작품인 ‘우드헤디’.

내달 2일 개막하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상영작 소개에 나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경쟁부문을 포함해 43개국 146편의 영화를 파노라마, 포커스, 투게더, 움프 프로젝트 등의 섹션으로 구분해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국제경쟁 부문에 포함된 한국 애니메이션 ‘클라이밍’과 중국 다큐멘터리 ‘원 데이’가 눈에 띈다. 모험 가득한 본격 산악스포츠 영화 ‘원 모어 점프’ ‘국경 초월 레이스’ 등도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만 한 작품들이다.

또 포커스 섹션 부문 영화를 강화했다. 인간의 자유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스파타커스’ ‘쇼생크 탈출’ 등 고전 작품과 자연과 함께해야만 하는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담고 있는 ‘라이프’ 부문 영화 ‘진파’ ‘지슬’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와 함께 투게더 섹션을 더욱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해 ‘체리 온 탑’ ‘달콤한 케이크’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 상영 후 아동 심리학자 이임숙씨와 아이들이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기획됐다.

코리안 웨이브 섹션 상영작들은 직접 한국영화 감독들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 세대공감을 주제로 한 코리안 웨이브 섹션 상영작을 구성한 ‘좋은 사람’ ‘잔칫날’ 등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추천작이다.

움프프로젝트 울주서밋 작품인 ‘우드헤디’는 인병훈 감독이 제작한 중국 운남성 나시족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2005년 촬영에 들어가 지난해 완성된 장편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 최초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최초 공개인 만큼 인 감독이 직접 영화제를 찾아 기나긴 제작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올해도 개막·폐막식이 별도로 열리지 않지만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늘 푸른 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4월2일부터 11일까지 복합웰컴센터와 울주군 언양·범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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