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그램 방송 8년만에
엄마로는 처음으로 메인출연

▲ 아들 젠을 업은 사유리. 사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비혼 출산’을 선택해 주목받은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藤田小百合·41)가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사유리는 생후 140일 된 아들 젠과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에 돌입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셀리브리티(유명인사) 아빠들이 48시간 육아를 맡아 고군분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엄마가 ‘메인’으로 출연하는 사례는 8년 간의 방송 중 사유리가 처음이다.

사유리는 자신의 비혼 출산을 ‘KBS 뉴스 9’에서 가장 먼저 보도했던 인연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BS 1TV 예능 ‘이웃집 찰스’에도 출연 중이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고 비혼 출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유리는 또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은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 시술이 가능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자발적 비혼모’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방송은 물론 유튜브까지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아 영상 수익금을 영아 보호시설에 기부하는 등 선행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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