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문화, 세상을 디자인하다>가 나왔다.
신간 <문화, 세상을 디자인하다>가 나왔다.

이는 30년 간 문화예술정책 업무를 두루 맡은 정통 관료 출신인 저자가 ‘문화주의(Culturalism) 시대’를 선언한 책이다.

저자인 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물질적으로 성장했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이에 따른 불평등, 세대·지역·젠더 간 대립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므로 문화주의적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인간의 존엄과 문화적 가치로 충만한 문화사회의 길로 인도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어떻게 문화주의로 갈 것인지를 제시하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기원전 라스코 동국 벽화부터 방탄소년단(BTS)과 영화 ‘기생충’까지, 서양의 기계론적 자연관이 가져온 폐해와 문화예술이 21세기의 ‘오래된 미래’가 돼야 하는 이유, 문화예술창작활동에 대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지원정책과 그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조명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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