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개항 이래 최대참사로 불리는 지난달 5일 울산본항 컨테이너 하역과정에서의 조합원 사망사고 이후 울산항운 노·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울산항만하역협회는 최근 세부실천계획을 포함한 항만하역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이를 노와 정에 전달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하역협회는 각 하역사에 부족장비 보충 및 노후장비 교체, 정기 정비·점검 및 현대화 등 하역시설·장비의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교육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또 부두내 화물야적시 시야 확보노력과 함께 에이프런 화물야적 자제, 하역작업후 야적하물 우선 이송 및 청소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협회는 울산항운노조에 대해서는 근무시간 음주단속철저, 밝은색 작업복 조끼 지급, 작업복 등에 개인명찰 부착, 경력 및 연령 등에 따른 적정인력 배치 등을 주문했다.

 울산해양청에는 부두시설내 노조원들의 오토바이·자전거 출입통제 및 별도의 지정·보관시설 확보, 부두내 보행통로 개설 등을 건의했다.

 항운노조도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형식적 안전예방활동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한 조합원은 일부 조합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음주근무 등으로 자신과 가족은 물론 항운노조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하역사포맨과 항운담당반장들이 현장에 한번씩 보이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려고 하지도,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형식적 현장안전활동을 비난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